2018. 4. 19. 16:13

[ 출처 : http://www.kosen21.org/info/globalNews/globalNewsDetail.do?articleSeq=3563 ]


우리가 바이러스를 불구대천지 원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지만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면 멋진 동맹군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난치성 뇌종양 환자를 치료하는데 바이러스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바이러스를 혈관에 주입하면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여 뇌에 침투한 후 복제하고 암세포를 죽인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바이러스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종양을 공격하게 한다.

런던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중개 면역치료(Translational Immunotherapy) 교수 앨런 멜처(Alan Melcher)는 “실제로 우리의 면역체계는 암세포를 식별하는데 있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데, 부분적으로는 암세포가 자신을 체세포와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암세포가 면역세포에게 자신을 못 본 체 하라고 말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데는 매우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레오바이러스(reovirus)가 뇌의 암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면역체계가 레오바이러스에 감염된 뇌종양을 더 잘 식별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널 과학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을 통해 발표된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레오바이러스 군에 속하는 포유류 오소레오바이러스 3형(orthoreovirus type)을 사용했다. 신체에 주입된 이 바이러스는 건강한 세포는 제외하고 암세포만 공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반 감기 정도의 느낌만 받았다.

이 실험은 단지 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현행 암치료와 조합할 경우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은 외과적으로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9명의 환자에게 모두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종양을 제거한 후 실시한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도달했으며 공격을 시작한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면역체계의 킬러 T 세포인 백혈구 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한 것도 볼 수 있었다. 

이 소규모 임상실험을 통해 암면역치료에 대한 중요한 생물학적 질문을 얻었고 실험실 및 임상에서 연구를 더 진행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멜처 교수는 이제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혈액뇌장벽을 관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얼마나 바이러스 면역치료가 효과적으로 확장될 수 있고 매우 제한적인 치료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뇌종양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관련연구자: Alan Melcher
관련기관: University of Leeds
과학기술분류: 뇌과학,보건의료
본문키워드(한글): 뇌종양,혈액뇌장벽,레오바이러스,바이러스 면역치료
본문키워드(영문): brain tumor,blood-brain barrier,reovirus,virus immunotherapy
원문언어: 영어
국가: 영국
원문출판일: 2018-01-05


Posted by 까망후니